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가 2019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하위리그 반란’의 희생양이 됐다.

안산은 27일 화성종합보조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3리그 소속 화성FC에 2-3으로 패해 하위리그 반란의 제물이 됐다. 부산 역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소속 천안시청에 0-1로 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부산은 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걷어냈으나 공교롭게도 공이 공격에 가담한 천안시청의 수비수 윤정민의 발 앞에 떨어졌다. 윤정민은 곧바로 슛을 시도해 결승골을 뽑아냈고, 천안시청은 부산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4라운드(32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주전 공격수 이정협과 한지호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 목포시청은 전주시민축구단을 1-0으로 꺾고 32강에 합류한 가운데 창원시청은 한양대를 3-0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를 통과했다. 또 김포시민축구단은 연세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고, FC안양은 이천시민축구단에 5-1 완승을 따냈다.

대학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는 영남대와 숭실대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영남대가 8-7로 이겨 32강에 합류했다. 26일 먼저 경기를 치른 안동과학대도 용인대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2강 티켓을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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