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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자이언트. /사진 =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미군 반환 공여지 4곳에 자유제안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 유치사업에 돌입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63만㎡),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오언(69만㎡), 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97만㎡) 등 4곳의 미군 반환 공여지에 민간투자 유치사업자를 모집한다.

시는 반환 공여지 및 주변 지역에 대학,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등을 제안받는다.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규정된 사업의 범위 내에서 제안받은 후 평가를 통해 채택 여부를 판단한다.

시공능력순위 50위 내 건설사 및 신용평가등급이 A 이상인 법인이 참여토록 하고, 외부 회계감사 및 사업보고서를 전자공시하는 법인만 대표법인이 가능하게 하는 등 기회는 확대하되 자격과 수행능력은 일정 기준 이상인 회사로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미군 반환 기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을 근거로 개발사업이 시행되며, 승인권자는 파주시장으로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다음 달 3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사업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행정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15년에도 미개발 반환 공여지 4곳에 대해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제안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관계 개선으로 반환 공여지 개발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개발 반환 공여지 4곳은 1953년 한국정부로부터 미군에 공여돼 2007년 4월 반환된 후 현재까지 미개발 상태로 있다"며 "자유제안 공모는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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