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수원 삼성 전세진. /연합뉴스
▲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수원 삼성 전세진.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전세진(20·수원 삼성)을 주목했다. 전세진은 "한국 축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FIFA는 오는 5월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전세진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역대 대회 최다(6회)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포르투갈·남아프리카공화국과 F조에 묶였다. 강호들로 가득한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그러나 FIFA는 "전세진이 엄청난 도전에도 동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세진은 FIFA와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가장 힘든 조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강팀들과 싸워야 해 팬들은 걱정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나는 최고의 팀들과 대결하는 게 너무 신이 나서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늘 이런 도전을 원해 왔다. 훈련 때 나 자신을 한계치까지 몰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리는 상대 팀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20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해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전세진은 우리나라 대표팀 내 가장 많은 5골을 넣었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으나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차지하고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데 전세진이 큰 몫을 했다.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다"는 전세진은 "준결승이나 결승처럼 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해결사로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강팀과 상대할 때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결해야 할 순간에는 좀 더 집중하고 동기부여를 하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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