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주차장에 세워 놓은 아버지의 차를 몰래 몰고 나왔다가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31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 56분께 화성시 병점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초등학교 3학년 A(10)군이 아버지의 그랜저 차량을 몰래 몰고 도로로 나왔다. A군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차량 6대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추격했으며, 기산동의 한 도로에서 순찰차로 앞을 막아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순찰차 2대도 들이받았다. A군의 위험한 질주에도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여서 형사처분 없이 주의를 주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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