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7회 빅이닝(7득점)을 만드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8-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6승2패가 됐다.
6회까지는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았다. SK는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으며, 키움 역시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키움은 2회 장영석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박병호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5회 최정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SK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동민이 땅볼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SK는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 또다시 만든 만루에서 최항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8-2까지 벌렸다. 7회만 무려 7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는 7회말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이은 폭투 속 2실점, 밀어내기 2실점 등을 내주며 8-6까지 허용했다.
9회말 수비에서 SK는 마무리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훈은 비록 1실점했지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세이브 하나를 추가했다.
이날 SK 김강민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정은 30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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