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이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이미 총괄단장과 사무국장을 교체했고, 공정배 단장과 김철수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전력은 조만간 공 단장과 김 감독에 대한 재신임 또는 경질 중 거취를 결정해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팀의 간판인 서재덕이 이달 말 군(軍)에 입대함에 따라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다음 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때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받을 가능성 커 득점력을 가진 공격수를 낙점할 계획이다.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취약한 포지션도 보강한다.

한국전력은 4~5일 강원도 속초 연수원에서 프런트와 선수단이 모두 참석한 혁신 워크숍을 열어 내년 시즌 도약 방안을 찾는다. 8월 말~9월 초에는 해외 전지훈련으로 새 시즌 개막을 대비한 조직력 다지기에 공을 들인다. 낡은 연습체육관을 보수와 클럽하우스 신축도 겸한다.

구단주인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2019-20시즌에는 열정과 투지를 갖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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