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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종합운동장 복합단지 개발 구상도. /사진 = 용인시 제공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공영터미널을 이전해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던 용인도시공사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용인시는 용인도시공사(이하 공사) 측이 지난달 시에 제출한 ‘종합운동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판단돼 해당 계획을 전면 보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종합운동장부지에 터미널을 이전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종합운동장 부지와 터미널 부지를 동시에 개발해 터미널 이전 부지를 지식산업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두 방안 모두 시가 대체시설과 기반시설 추가 설치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재원이 최소 609억여 원 이상인데 반해 사업성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영터미널 입지 역시 현재 부지에 재건축하는 방안과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 중 어느 곳이 더 적합한 지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당초 목적인 구도심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8월 낙후된 처인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사 측에 ‘종합운동장 및 용인터미널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공사는 용인 동부권역 발전을 위해 종합운동장을 전면 철거하고 이 일대 5만577㎡에 기존 터미널을 이전, 오피스텔·상업시설·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해 2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재)한국산업전략연구원과 ㈜디앤오종합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해 종합운동장 사업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공사가 구상한 안의 사업 타당성이 낮고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결정돼 처인구 전역의 공공시설 입지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의 재정여건을 살펴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종합운동장 사업화 방안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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