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용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탐험대’가 지난 9일 용인 처인구 지역 독립운동가 유적지 실태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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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구단체 회원들은 용인시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인 김태근 강사를 초청해 오희옥 지사 자택을 시작으로 신흥무관학교 교장을 역임한 여준 선생이 설립한 삼악학교 표지석, 해주 오씨 3대 독립운동가(오인수-오광선-오희영·희옥) 기적비, 오광선 생가 터, 오의선 생가, 의병장 옥여 임경재 동상 등 처인구 원삼면과 양지면 일대 독립운동가 유적지를 점검했다.

또 양지면 추계리에 위치한 친일파 송병준의 99칸 별장 터와 연못인 영화지를 방문해 민영환 열사 등과 대비된 그의 매국 행적을 돌아보며 유실되는 역사적 근대문화유산의 관리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구단체 회원들은 이달 중 기흥·수지구 지역의 독립운동가 유적지에 대한 2차 현장조사를 추가로 벌여 용인 독립운동 유적지 현황 및 실태를 좀 더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다.

연구단체 대표 유진선 의원은 "용인지역 미수훈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발굴·선양해 독립운동 관련 기념물 등이 방치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단체의 목표"라며 "나아가 이를 용인의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의원은 "용인에서 가장 독립운동가 유적지가 많은 원삼면의 지역구 의원으로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업적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고, 정한도 의원은 "용인의 독립운동가들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탐험대’는 유진선 의원을 대표로, 김진석·남홍숙·명지선·윤원균·이은경·장정순·정한도·하연자·황재욱 의원 등 10명으로 결성됐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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