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김민재(가명)군은 최근 취업 준비를 위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운영하는 취업맞춤반에 들어가 매달 있는 현장 인력학습 교육과 이력서 맞춤 프로그램 등을 배우고 있다.

김 군은 "취업맞춤반에 들어가 매달 도내 중소기업 현장을 볼 수 있어 좋다"며 "막연하게 준비하던 취업을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도내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력양성사업인 취업맞춤반이 취업에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31개 학교가 참여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서 현장맞춤인력 1천703명을 양성, 이 중 1천190명이 협약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 학생들의 취업률은 70%로 전년 평균 취업률(28%)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수원공고는 취업맞춤반 9개 과정에 참여한 학생 83명이 모두 취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산업 분야와 연계한 중소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중심의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우수 기능인력을 양성, 도내 중소기업으로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중소기업 현장수요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취업(산학)맞춤반 지원 ▶1팀 1기업 프로젝트 운영 ▶특성화고 마인드 제고 및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병역지정업체(산업기능요원) 신청 시 가점 혜택이 있다. 또 산업기능요원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아 특성화고의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올해도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연계 확대와 중소기업에 대한 우수 기능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취업맞춤반 확대, 스마트공장 인력 양성 및 현장견학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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