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3일 ‘조선시대 이야기꾼과 함께하는 한양삼십리 누리길’을 개방한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길을 재현한 한양삼십리 누리길은 광주시 목현동과 남한산성면 산성리를 잇는 12㎞(30리) 구간의 하이킹 코스다.

 4개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목현동∼오전리 3.37㎞ 구간의 경우 목현동 한옥마을에서 남한산성 오전리로 연결되는 역사탐방 구간으로 임오군란때 여주로 피신하던 명성황후가 하룻밤을 머물렀다는 오전리마을과 새오고개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오전리∼불당리 2.44㎞ 구간에는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합격바위(몽돌바위)와 낙방을 거듭하던 선비가 심어놓은 다섯 그루 소원나무가 있다.

 불당리∼검복리 2.67㎞ 구간에서는 족두리 바위와 불당리 장승을, 검복리∼산성리 3.52㎞ 구간에서는 남한산성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 복장의 이야기꾼으로 분장한 전문배우들이 6곳에 배치돼 인문학적 의의와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려주고 합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여는 ’한양삼십리 누리길 공연‘도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23차례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과 주요 이벤트는 광주시청 홈페이지(https://www.gjcity.go.kr) 상단의 문화관광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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