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안전취약시설물 D·E급 현황’에 따르면 붕괴 위험 아파트가 총 53개 동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D급은 긴급한 보수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며 E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한다.

서울시에 있는 건축물 가운데 D등급은 112곳, E등급은 19곳으로 총 131곳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아파트 이외에도 다양한 건축물의 안전이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연립주택은 15개, 상가 등 판매시설도 10개나 D등급을 받았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육시설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육교 등도 안전취약 판정을 받았다.

민경욱 의원은 "노후 아파트 중에는 연한이 지났음에도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곳도 있어 입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취약시설인 만큼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사후약방문 식 대처가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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