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자국 내 경제자유구역(FEZ)의 개발·관리·운영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맡기기로 했다.

▲ 지난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위탁 개발·운영하는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지난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위탁 개발·운영하는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은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안그렌 FEZ를 인천경제청에 위탁해 개발·운영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MOU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안그렌 FEZ의 개발 및 운영, 관리를 전담하고 전문인력을 이곳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현지에 인천경제청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고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그렌 FEZ를 인천경제청에 위탁 개발·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FEZ의 위탁 운영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상호 이익이 더 진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우즈베키스탄 방문 중 페르가나주, 나망간주를 찾아 주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벌였으며, 다음달 초에는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 중 현지를 방문해 쿠웨이트 투자진흥청과 ‘FEZ 설립 및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MOU’를 맺을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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