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미룬 지은희와 23승 채운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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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미룬 지은희와 23승 채운 이지희
  • 연합
  • 승인 2019.04.22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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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 통산 6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은희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16언더파 272타)과 4타 차 2위에 올랐다.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정상을 차지한 지은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3∼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날 다소 강한 바람 때문에 선두권 선수들은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은희도 3번(파4), 4번(파3)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다 5번(파5), 6번(파4)홀 연속 버디로 반등하며 헨더슨을 뒤쫓았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지은희는 선두 헨더슨이 11번홀(파4) 버디를 잡아낸 바람에 3타 차로 밀렸다.

헨더슨의 11번홀 티샷은 그린 주변 벙커 방향으로 향했으나 벙커 옆에 놓인 고무래를 맞고 그린 앞 좋은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헨더슨은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지은희에겐 13번홀(파5) 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으나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많이 내려왔고, 버디 퍼트도 흘러내려 파 퍼트가 너무 많이 남았다. 결국 여기서 한 타를 잃은 지은희는 헨더슨과 4타 차로 벌어졌다.

헨더슨은 1번홀(파5) 보기를 써냈으나 이후 큰 실수 없이 버디 3개를 더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CP 여자오픈 이후 투어 통산 8승이다. 이는 1960∼1980년대 활동했던 샌드라 포스트와 투어 캐나다 선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혜진(20)은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선전했고, 유소연이 공동 9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24)은 마지막 날 두 타를 잃고 공동 17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같은 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컵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 엔)에선 베테랑 이지희(40)가 우승해 투어 통산 23승을 채웠다. 지난주 신지애(31)의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의 쾌거다.

이지희는 21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 컨트리클럽(파72·6천428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요시모토 히카루(일본)에 1타 차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지희는 2017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제50회 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이후 1년 7개월 만에 투어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상금 1천800만 엔(약 1억8천만 원)을 따냈다.

한국 선수 J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은 투어 회원 자격으로 거둔 승수 기준으로 28승 1위 안선주, 25승 2위 전미정에 이어 이지희가 3위다.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도 23승을 따냈고, 이보미(21승)와 신지애(20승) 역시 20승 이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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