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을 막기 위해 5월 말까지 광탄면·월롱면·조리읍·법원읍 일대 125㏊를 대상으로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방제 대상은 감염목, 피해 의심목 등 지난해 발생조사를 바탕으로 참나무시들음병 고사목 152그루에 대해 벌채·훈증하고, 피해 의심목 1만798그루는 끈끈이롤 트랩을 설치해 복합 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매개충이 월동 중인 이달 말까지 고사목을 베어 약제를 이용해 훈증처리하는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월에는 나무에 끈끈이롤 트랩을 설치해 매개충의 탈출과 침입을 막아 참나무시들음병의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벌레가 곰팡이를 몸에 지닌 채로 참나무에 침입해 감염시킨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줄기의 수분 통로가 막히면서 잎이 시들고 마르면서 7월 말께 빨갛게 말라 죽는다. 감염된 나무는 표고 자목 등에 활용할 수 없어 확산할 경우 표고·천마 재배 등 산림소득사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조사와 복합 방제를 적기에 진행해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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