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고(最古)의 군영 축제 ‘화도진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화도진 새로운 변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화도진축제는 지역 축제를 통해 동구의 문화재 및 주요 볼거리 등을 홍보할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공감·소통하는 주민참여형 문화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주민, 학생, 군악대 등 500여 명이 직접 참여하는 ‘어영대장 축성행렬’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어영대장 축성행렬에서는 교지 하사식을 비롯해 의장대 사열, 검무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역사적 배경이 가미된 극 형식의 창작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메인 행사장인 동인천역 북광장 내 환경전광판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어영대장 신정희 씨가 구한말 외세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고종의 명령을 받아 구축한 해양방어기지 화도진의 설치 당시 상황을 재연해 화도진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행렬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 동구지역 내에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성냥·달동네박물관 체험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동구관광콘텐츠체험관’,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트롤리 버스’를 타고 떠나는 ‘동구관광투어’, 화도진 성곽 쌓기 체험, 조선마을체험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탁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아울러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된 환경전광판과 일루미네이션, 빔라이트를 활용해 ‘빛의 광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화도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는 전통가요 한마당, 유네스코 세계무예시범단의 각 나라 전통무예 공연, 뮤지컬 갈라쇼, 제29회 구민의 날 기념식, 타이거JK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 등이 이어져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로 펼쳐진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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