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정의와 용인시민파워 등 용인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찰대 부지 시민공원 추진단’이 출범했다.

 

2019050601010001656.jpg
지난 2일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출범식은 1·2부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서울숲을 시민참여형 공원으로 만드는 데 함께 했던 한반도숲추진단 이강오 단장이 ‘숲,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란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국내외 다양한 시민공원 조성 사례와 함께 공원 및 숲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시민공원이 없는 용인에 시민들의 상상력이 모인 공원을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모은 첫 모임부터 지난달 10일 ‘옛 경찰대 부지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진 뒤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협의하기까지의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추진단 공동대표로는 양춘모(용인환경정의)·이종환(용인시민파워)·이한열(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안홍택(고기교회)·박영숙(느티나무도서관재단)씨 등 5명을 선출했다.

 추진단은 출범 취지문을 통해 "공원은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평안과 위로를 주며 삭막한 도시에 초록의 활기를 주는 곳으로, 지금 최고의 화두인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옛 경찰대 부지가 시민들의 상상력이 모인 시민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경찰대 부지 활용은 인근 마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부지 활용에는 시민의 제안과 의견이 반드시 담겨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시민의 뜻을 묻지 않는 개발 논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대시민 홍보활동, 포럼과 토론회 등을 통한 공론화, 시내외 시민공원 탐방, 관계 기관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