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향교는 제47회 전통성년례를 기념해 양평군과 오는 11∼12일 양근향교 명륜당에서 성인이 되는 양서고 1∼2학년을 대상으로 전통관례를 거행한다.

양근향교에 따르면 남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관(冠 · 모자)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비녀를 꽂아 주는 계레는 성년이 됐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의식이다.

이날 양근향교는 의례의 격식에 따라 학생들에게 어른다운 성숙미를 일깨워 주고, 어른됨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관례의 절차를 마치면 아명(兒名)을 버리고 평생 쓸 이름 자(字)와 호(號)를 가졌던 것에 따라 이름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와 당호(堂號)를 지어준다.

양근향교 관계자는 "이번 전통관례를 통해 성년자 개개인에 대한 삶의 지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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