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직장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30대가 범행 전 경찰이 피해여성에게 지급한 스마트워치 때문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9일 헤어진 여자 친구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로 A씨(3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께 절교를 선언하고 만나주지 않은 전 연인 B(여·37)씨를 죽이려고 봉담읍에 있는 직장 앞에서 상의에 칼을 소지하고 찾아 갔으나 B씨의 스마트워치 신고를 받은 112상황실과 근접 순찰 차량의 유기적인 대응으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4월 A씨로부터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는 B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A씨의 2차 범죄를 우려해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112긴급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따라 자칫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할수 있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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