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오는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을 운영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를 주제로 6월 15일까지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6·15 남북공동선언 등 인권·민주·평화의 가치를 드높인 민주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기념 및 추모사업을 추진한다.

 민주화운동 기념 및 추모사업은 한 달간 총 3차례에 걸쳐 기념식과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던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패터의 다큐영화가 상영되고, 6·10 민주항쟁 사진전 및 청소년 토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시민과 함께 남북 통일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까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킨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권·민주·평화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한 바 있다.

 이재준 시장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지켜내는 것은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이를 계승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 가능하다"며 "시는 지역 내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 의식 함양 등 민주화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올 초 제정한 조례의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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