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여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터스는 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 대신증권과 함께 연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노터스는 2012년 설립됐으며, 동물 임상의학 연구, 수의학 임상교육,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성식품, 화장품, 화학약품, 농약 등을 전문 개발분야로 삼고 있다. 국내 주요 동물병원과 연계된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이다.

노터스는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노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2017년 매출규모(293억 원)는 2016년(111억 원)과 비교해 16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48억 원에서 지난해 59억 원으로 늘어났다.

김도형 노터스 대표는 "상장에 앞서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협회의 감리를 받고 있다"며 "감리 절차가 완료된 이후 6월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부평에 위치한 ㈜디케이티는 지난해 12월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받았다.

디케이티는 표면실장기술(SMT)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실장부품(FPCA) 등을 만드는 업체다. 현재 디케이티는 전기차와 5세대 통신(5G) 시장을 대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MT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용 PCM(보호회로)을 개발해 향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고, 5G용 안테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FPCA를 적용한 HRC안테나 부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디케이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401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86억 원이었다. 2017년에는 2천788억 원의 매출에 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디케이티는 제품·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6천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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