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을 대비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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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안전 확보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24시간 상황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태풍·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 특보 발령 시 유관기관 및 협업부서 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하여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운영에 앞서,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을 운영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업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 예보 및 경보 시스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수방자재와 장비를 확보해 최적의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무더위쉼터 29곳을 운영하고 냉방비를 지원하는 한편, 약 80명의 재난도우미가 거동불편 및 홀몸노인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노인 복지시설 등의 무더위쉼터 4곳에는 건물 내·외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햇빛과 태양열 반사 및 방사 효과가 있는 백색계열의 차열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Cool Roof)를 시공해 이달중에 완료한다. 중앙공원과 별양동 우물터에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무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해 태풍과 수차례의 집중 호우로 크고 작은 자연재난이 발생했지만 초동대처를 철저히 하고 민·관·군이 힘을 합쳐 대응해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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