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은 15일 "동탄트램을 시민의 의견을 담은 노선계획으로 추진해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도 동탄도시철도 등을 담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에 따라 동탄역·오산역·병점역 등을 연결하는 화성 동탄트램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동탄도시철도는 총연장 32.35㎞로 트램 방식으로 건설된다.

트램은 반월교차로에서 시작해 삼성전자, 동탄역, 동탄대로, 오산역을 오가는 노선과 병점역에서 시작해 동탄역, 동탄순환대로, 공영차고지를 거치는 노선으로 계획 중이다.

사업비는 총 9천967억 원으로, 이 중 9천200억 원은 동탄2지구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담금으로 확보됐으며 나머지 767억 원은 지방재정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시는 우선 시의회 및 지역회의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현재의 불편과 미래의 편익을 고려한 종합적인 기본계획 수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수립되는 노선별 기본계획에는 최적 노선과 정거장, 건설 및 운영계획, 사업성 확보 방안, 연계 수송체계 구축 등 트램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긴다.

기본계획과 병행해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이뤄지며 이후 설계 및 사업계획 수립, 착공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서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노선계획으로 시민 이동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경기도,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트램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도시철도망에는 동탄도시철도를 포함해 수원 1호선, 성남 1·2호선, 8호선 판교연장, 용인선 광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 등 총 9개 노선이 선정됐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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