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체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전시회가 경기도내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7∼18일 이틀간 도농기원 내 자원식물연구원 덩굴식물 터널에서 식용곤충을 활용해 개발한 한식 및 양식 요리가 전시된다.

이 행사는 식용곤충요리의 특징과 장점, 향후 발전 가능성 등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식재료로써의 곤충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도농기원은 지난 2월부터 총 6회에 걸쳐 23명의 경기도향토음식연구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용곤충요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음식에 활용한 곤충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누에번데기 등 7종이며 귀뚜라미 백김치, 고소애 커리 등 일상적인 요리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특히 기존의 한식이나 양식 요리에 식용곤충을 다양한 형태로 가미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줌으로써 소비자들이 누구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했다.

전시회에서는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요리 20여 점을 선보이며, 곤충생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식용곤충으로 만든 건강밥상을 먹으면서 세미토크 형식의 소셜다이닝을 진행한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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