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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용인시·김포시·여주시 등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NFC(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로 천안시를 결정했다.

2순위에 경북 상주시, 3순위에 경북 경주시가 각각 결정됐다.

N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1년 건립된 파주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 외에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도 활용되면서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새로운 NFC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 추진위원회를 결성,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도에서는 용인·김포·여주 등이 참여해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최종 선정에서 모두 3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탈락한 셈이다.

도는 뒤늦게 지난 12일 도내 지자체가 선정될 경우 100억 원의 지원금을 약속했지만 도내 지자체들이 후보지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소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충남의 경우 천안에 약 4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종합센터는 총 사업비 1천500억 원(추산)을 들여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이곳에는 관중 1천 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춰질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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