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각 지역에서 ‘지역청소년교육의회’를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역청소년교육의회’는 만 10∼18세의 청소년이 거주 지역 교육관련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의회 민주주의 기구다.

당초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교육의회는 올해부터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 학생을 넘어 청소년 청책 참여 기회와 권리 보장을 더 강화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지난 2월 안성지역청소년교육의회 개원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가 개원해 운영 중이며, 7곳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운영된 31개 시·군 지역학생의회는 ▶학교시설 설치 및 준공 시 학생 의견 수렴 및 반영 ▶불편한 교복 대신 실용적인 생활교복 도입 ▶학교 진로체험 확대 등 52개의 정책제안서를 제출했고,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각 지자체는 해당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인권의식을 함양하고 정책제안과 토론역량을 강화해 심도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청소년 인권전문 변호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련 시민단체 및 토론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교육의회를 활발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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