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최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며, 무역수지 또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107억 달러, 수입은 1.6% 감소한 114억 달러, 무역수지는 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9억8천만 달러, 17.3%), 자동차부품(2억8천만 달러, 6.3%), 무선통신기기(5억2천만 달러, 8.1%) 등이 증가했으나 도내 1위 수출품인 반도체(32억천만 달러, -27.2%) 수출 감소 지속으로 전체 수출은 마이너스성장을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10억6천만 달러, 19.0%), 멕시코(2억3천만 달러, 19.4%), 러시아(2억1천만 달러, 37.8%) 등이 증가한 반면 도내 제1수출국인 중국(42억1천만 달러, -13.4%)의 지속적 수출 부진과 필리핀(2억7천만 달러, -46.1%)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23억6천만 달러, 31.2%), 무선통신기기(6억 달러, 28.4%)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장비(11억2천만 달러, -45.5%), 컴퓨터(3억 달러, -36.7%) 등이 크게 감소했다.

전종찬 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3월에 이어 수출 감소 둔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도·멕시코·러시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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