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청년수당인 ‘드림체크카드’에 대한 지역 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드림체크카드 지원대상자 모집을 실시한 결과 250명 모집에 750명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드림체크카드는 졸업 2년이 경과한 미취업 청년에게 매달 50만 원씩 6개월간 총 300만 원을 지급하는 ‘인천형 청년수당’이다. 여기에는 구직활동을 위한 교육비, 교재 및 도서 구입비, 응시료, 면접준비 비용, 교통비 등이 포함돼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실업급여, 훈련장려금,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기 미취업자들은 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가구기준 중위소득(50점), 미취업 기간(30점) 인천시 거주기간(20점), 부양가족 수(가점 10점) 등 선정심사위원회의 1차 정량적 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120%를 선정한 후 2차 정성적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평가는 선발 대상자의 구직활동 계획서를 심사해 사업목표의 적합성, 활동계획 구체성 등을 평가한다.

최종 선정자는 오는 6월 11일 개별 발표되며, 7월 1일 드림체크카드를 발급해 약 6개월 간 선입금 충전방식으로 구직활동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첫 시범운영되는 드림체크카드 사업을 모니터링한 후 내년 청년지원대상을 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4년 동안 지역 장기 미취업자 1천200명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미취업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향후 지원대상자 확대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 신문, 라디오 광고를 통해 드림체크카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며 "아직 사업 초기이다 보니 예산이 적어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편성된 드림체크카드 관련 예산은 총 10억 원으로 이 중 청년수당 지원금 예산은 7억5천 만원, 사업비는 2억5천만 원이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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