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선수단이 대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목표(금메달 19개 이상)를 달성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인천은 27일 체조,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 19개, 은 39개, 동메달 47개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체조 여자초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지민(인천서림초)은 이날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계속된 뜀틀과 이단평행봉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전날 인천에 2개의 금메달을 선사한 레슬링에선 중학부 그레코로만형 39㎏급 곽효민(만성중)이 서울 안현준(중랑중)을 제치고 단상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특히 곽효민은 이번 대회 4경기 모두 테크니컬 폴승을 거둬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아쉬운 경기도 있었다. 탁구 남자중학부에 출전한 인천남중 팀은 선수들의 투혼을 앞세워 강호 서울 대광중을 4-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경기선발을 4-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까지 전망했다. 하지만 4강에서 경남 의령중에 0-4로 일격을 당해 동메달로 만족했다. 인천남중은 올해 초 지도자가 바뀌어 새롭게 팀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대회 폐회일에 대부분 결승전을 치르는 구기종목에선 선전을 이어갔다. 3년 만에 소년체전 정상에 도전하는 축구 남자중학부 광성중은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용인FC U-15 원삼과의 4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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