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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연륙교가 건설될 해상 전경.사진=기호일보 DB
인천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에 계획된 주택 물량이 절반 이상 채워졌다.

청라는 계획가구가 거의 다 공급했고, 송도는 절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반면 영종은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IFEZ 내 주택 공급 추진율은 56.53%로 집계됐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총 20만7천348가구를 IFEZ에 계획했고, 이 중 11만7천214가구가 준공됐거나 현재 공사 중이다. 미착공 물량도 여기에 포함됐다.

총 계획 물량 중 누적 공급 물량이 높은 순은 송도(5만8천103가구), 청라(3만643가구), 영종(2만8천468가구)이다.

하지만 주택 공급률로 보면 3만3천210가구를 계획해 3만643가구(92.27%)를 공급한 청라국제도시의 실적이 가장 높다. 송도는 10만4천112가구를 계획해 5만8천103가구(55.81%)를 공급했고, 매립 중인 11공구 등지에서 주택 공급이 더 진행돼야 한다.

문제는 영종이다. 영종국제도시는 7만26가구를 계획해 이날 현재까지 2만8천468가구(40.65%)밖에 공급하지 못했다. 이는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하는 중구 영종하늘도시 등지에서 주택수요가 낮고 수급에 불일치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영종에는 계획상 4만1천558가구가 더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당장 올해도 영종에는 6천656가구의 일반분양 및 임대아파트 물량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공급 대기 중이다.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는 교통망 확충과 관광·리조트 사업 유치, 산업단지 유치,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벌이며 이곳의 개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종지구 활성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내년 하반기께 착공해 2024년 준공, 2025년에는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H는 지난 9년간 관광·레저 분야 개발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부지(369만여㎡)를 4차 산업혁명 시범지역으로 조성하고 벤처·창업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 추진전략 수립 용역에 최근 착수했다.

도시공사 역시 토지 매각이 정체돼 있는 미단시티의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인허가 변경 및 단지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각 주체들이 긴밀한 협의를 벌여 영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제3연륙교 개통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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