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15일부터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보람장례식장 뒤편 일명 ‘쓰레기산’ 방치 폐기물 중 현재까지 6천여t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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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만t에 달하는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허용 보관량을 초과한 채 방치한 폐기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폐기물 처리를 마치고 이곳에 신곡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차로 다음 달까지 국비와 도비, 자체 재원을 합친 22억1천만 원을 들여 2만4천여t을 처리할 예정이다. 장마철 이후 방치 폐기물 원인제공자의 담보권자인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이 9월까지 3만t을 처리한다.

 현재까지 올 상반기 물량의 4분의 1가량인 6천여t을 처리했으며, 폐토사 20만t은 공원 조성 시 복토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폐기물 적정 반출을 위해 계근 및 세륜시설을 설치하고, 날림먼지 방지를 위한 살수차 등을 항시 대기시키는 등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처리업체의 현장사무소를 찾아 배출 폐기물이 마지막까지 잘 처리되는지와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등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행정대집행으로 쓰레기산을 치울 수 있게 된 것은 환경부와 경기도의 예산 지원이 주효했던 만큼, 반드시 연말까지 전량을 치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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