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최근 3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회적 문제인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여 총 531명을 검거하고, 그 중 87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SK그룹과 현대그룹 등 대기업 재벌가 3세도 포함돼 있다.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 521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103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79.7%(415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이 20.2%(105명)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소지 72.6%(378명), 판매 27.1%(141명), 밀반입 0.4%(2명) 등 순이었다.

검거 인원 3명 중 1명은 직업이 없었고, 주부 23명과 학생 21명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사회 곳곳에 침투한 마약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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