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공직자들이 고질적인 악성 전화 민원인들에게서 벗어나게 됐다.

시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한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근 전화녹취·전자팩스시스템을 도입,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악성 고질민원으로 인해 일부 직원들이 스트레스 및 우울증에 시달리며 휴직을 하거나 업무 과중으로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

시는 전화녹취시스템 도입으로 전화폭력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민원인을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고, 민원인은 공무원을 존중하며 원활한 민원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민원분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외부 기관 또는 민원인과 종이로 주고받던 팩스문서 대신 컴퓨터에서 온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팩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자팩스는 기존 종이팩스와는 달리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담당자만 열람할 수 있어 발신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팩스 수신 여부 확인 절차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종이 문서 수발신으로 소요되는 소모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미환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CT를 응용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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