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현재 운행되고 있는 관내 69개 시내버스 노선을 정밀 분석해 비효율 노선이나 중복 노선을 폐지·통합하고 지역 실정에 맞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또 거점별 환승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주민의 이동편의 증대를 이뤄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현재 용역 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제1차 주민설명회를 3일부터 3일간 각 읍·면을 순회하며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불필요한 노선 통폐합과 환승체계 도입 등 종합적인 개편 사항 등을 전달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 시간을 마련해 버스 이용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군은 1차 설명회 후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불가피하게 노선을 통폐합할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대중교통 이용객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현행 운행 노선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자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현지 여건에 맞는 노선 운영과 교통수요에 맞춰 노선을 정비해 군민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누구나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의 안정적인 버스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버스 공공성 및 안전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버스요금 인상 현실화에 따라 지난 3월 가평시외버스 운임 상한이 최대 13.5% 인상됐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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