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수적 열세에도 승점 1을 추가했다. 인천은 지난 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11위 제주와 승점 10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인천은 후반 11분 정동윤이 성남 에델에게 파울을 범해 전반에 이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인천은 수적 열세에 몰리자 후반 13분 지언학 대신 양준아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골키퍼 정산과 수비진의 맹활약으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승점 1을 획득했다.

한편, 인천 공격수로 활약한 베트남 국가대표 응우옌 콩푸엉(24)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2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유럽 무대로의 새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콩푸엉의 의사를 받아들여 상호 합의에 따른 임대 조기 종료에 합의했다.

콩푸엉은 올 시즌 1년 임대로 인천에 입단했다. 2라운드 경남FC전 교체 출장을 시작으로 총 8경기에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콩푸엉이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프랑스리그 트라이얼 기간을 활용해 유럽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천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콩푸엉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프랑스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빠른 결정을 원하는 선수 본인의 뜻에 따라 이달 1일자로 임대 조기 종료에 합의하게 됐다.

콩푸엉은 "인천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을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콩푸엉은 킹스컵 일정 소화를 위해 2일 새벽 태국 부리람으로 떠났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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