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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축사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 경기도 제공

‘아이 낳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 중 하나인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2만 명이 넘는 신생아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초로 개원한 여주 공공산후조리원도 한 달 만에 10월까지 예약이 이뤄졌다.

 3일 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도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2만3천744명의 부모에게 모두 118억7천200만 원(신생아 한 가정당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는 이 기간 출생아 2만9천587명의 80.25%에 해당한다.

 지원 대상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점, 지난해 출생했으나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된 점 등을 참작하면 전체 지원 대상 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특히 도는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을 고려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지원금이 31개 시·군 내 골목상권에 풀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신생아 부모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A(38·안산시)씨는 "셋째 아이라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고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도 10월까지 전체 13실 중 예비용인 1실을 제외한 12실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올해 말까지 예약한 69명 중 여주시민이 44명(64%)으로 가장 많았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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