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돌 , 주판알 안 튀긴 스윗맨 , 눈속에 누워 새와 교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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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돌 SBS스페셜
SBS 스페셜에는 낱알같은 존재로 보지만 거대한 뿌리인 사람들이 소개됐다. 

김씨돌 씨는 꽃장화와 함께 꼬끼오라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 소개됐다. 김씨돌 씨는 오지마을인 해발 팔백미터 고지에 살았었다. 옹달샘에는 도룡뇽이 살고 있을 정도로 산이 깊다. 김씨돌 씨는 원조라는 말을 붙여야한다고 한다. 네추럴맨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씨돌 씨는 진짜배기 원조라는 연원이 깊은 단어를 써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깊이가 있다. 무질서한 것 같지만 무질서속에 질서가 있다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김씨돌 씨는 지렁이를 갈아놨다며 손으로 흙을 파기도 한다. 

김씨돌 씨는 동물보호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미 그의 동물들에 대한 정성을 이해하고 있었다. 씨돌아저씨는 새를 만나기 위해 알몸으로 눈위에 눕는다. 평화로운 배위에 곡식을 놓고 누워있으면 새들이 배위에서 노는 것이다. 

그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주판알을 전혀 튕기지 않았던 사람 같다. 김씨돌 씨는 현재는 이곳에 살지 않는다. 홀연히 떠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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