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4월 20일 발행한 지역화폐 ‘땡큐 페이 앤’(Thank You Pay-N)이 50일 만에 발행액 35억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50일간 일반 발행 18억 원, 산후조리비 등 정책 발행 17억 원 등 총 35억 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인 14억 원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정책 발행 104억 원, 일반 발행 40억 원 등 총 144억 원을 우선 발행할 예정이다. 연내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일반 발행을 늘릴 계획이다.

남양주 지역화폐는 선불 충전형 체크카드 형태로 일반음식점, 소규모 슈퍼마켓, 편의점, 학원, 미용실 등 단말기가 있는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에 3만4천여 곳의 사용처가 확보된 상태다.

다만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 주유소 등 연 매출이 1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역 화폐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경기지역 화폐 앱을 설치, 회원가입을 한 뒤 ‘무료카드 신청하기’에서 ‘남양주시’를 선택해야 한다.

카드가 도착하면 등록한 뒤 은행 계좌에서 금액을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가 있는 만 14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대 5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충전금액의 6%를, 명절 등 특정 기간에는 10%를 더 채워 준다.

시 관계자는 "발급자 수가 1만2천 명에 달하며 가입자 수도 증가 추세"라며 "지역화폐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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