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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예술고 예술관 증축 공사 현장.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교육청이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인천예술고등학교 신축 이전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신축 이전 불가 방침을 고수<본보 6월 11일자 19면 보도>했으나 인천예고 학부모들의 요구에 한발 물러섰다.

시교육청 교육감실 정책담당자는 11일 본관 1층 협의실에서 인천예고 학부모 10여 명과 면담했다.

면담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교육청은 일단 예술관 설계를 변경하기 위한 업체 선정 공고를 보류하기로 했고, 신축 이전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이전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었는데, 고려해 본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2일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예고 증축공사와 관련된 담당자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전 가능 여부를 따져 보기 위해 마땅한 부지가 있는지, 막대한 재원을 확보할 방안은 있는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신축 이전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교육감실 관계자는 "인천예고 신축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증축공사를 모두 뒤엎고 과연 신축 이전 논의가 가능한지를 검토해 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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