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대폭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터미널 옆에 지상 4층 총면적 1만6천㎡ 규모의 연안복합타워 타당성 건설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복합타워 1층에는 3천㎡ 넓이의 대합실을 만들어 기존 터미널 1층 대합실과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연안여객터미널 1∼2층에 총 1천800㎡ 규모로 운영 중인 대합실 면적이 총 4천800㎡로 2.6배 넓어진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1.3배이다. 복합타워 2∼4층은 주차장으로 조성해 56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복합타워를 세우면 연안여객터미널의 동시 주차 가능대수가 현재 265대에서 665대로 2.5배 늘어난다.

IPA는 올해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옹진군이 요구하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터미널로 이전은 과학적, 객관적, 물리적으로도 안되는 것"이라며 "이미 4년 전부터 관련 기관 협의가 이뤄진 만큼 지난해부터 옹진군의 민원을 반영해 연안터미널의 확장(추정예산 약 200억 원)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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