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항공정비(MRO)와 항공물류·산업 개발 등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10억 원 상당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에 대한 운영 현황과 개발 및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특히 화물터미널 지역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 등이 각각 2022년, 2023년에 계약이 끝나 인수와 운영 방안, 화물터미널 재배치, 개발 방안도 수립한다.

공사는 글로벌 항공기구와 공항 등의 주요 항공물류 정책과 환경을 분석해 인천공항 항공물류 인프라를 개발한다. 최근 공항산업이 국영에서 민영으로 바뀌는 흐름에 따라 글로벌 항공물류 기업 등과의 연계 및 유치 전략 등이 주로 검토된다. 여기에 4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3단계 물류단지(32만㎡ 규모)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공사는 지난달 국제 수준의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MRO 전문기업 투자유치 추진을 위한 용역도 발주<본보 5월 16일자 3면 보도>했다. 2억 원이 투입된 MRO 조성 용역은 국내외 항공 정비시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한국형 MRO 클러스터 비전 및 목표를 수립한다. 세부적으로 4단계 건설사업과의 연계성, 지역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 인력 육성 등 전략 방안도 찾는다.

공사는 이와 별도로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전문용역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공항산업연구소를 ‘공항산업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사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 검증하고 우수성이 인정되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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