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무순위 청약 단지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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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 무순위 청약 단지로 쏠린다
전국 20개 민간분양 단지 중 17곳 경쟁률 191대 1 등 본 청약 앞질러 무주택자 혜택 확대 등 대안 필요
  • 박노훈 기자
  • 승인 2019.06.1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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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분양할 때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는 ‘미계약’에 대비해 본 청약에 앞서 미리 신청자를 받아 두는 ‘사전 무순위 청약’(사전 접수)이나 본 청약 이후 신청자를 받는 사후 접수의 경쟁률이 본 청약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APT2you’를 통해 경기도내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사전 및 사후 접수 방식이 도입된 전국 민간분양 단지는 20개로, 3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본 청약경쟁률보다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단지는 지난 4월 분양한 구리 한양수자인구리역 아파트다. 사전에 4천15명이 청약 접수를 진행했고, 미계약·미분양 21가구가 발생해 191.19대 1을 기록했다. 본 청약 시에는 94가구 모집에 990명이 청약해 평균 10.53대 1을 보였다. 한양수자인구리역 단지를 포함해 사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7개 단지 모두 본 청약 경쟁률보다 높다.

사후 접수를 받은 13개 단지에서도 비슷한 양상(3개 단지 제외)을 보였다.

특히 도내에서는 3월 분양한 성남 분당지웰푸르지오가 본 청약 경쟁률은 8.81대 1이었으나 사후 경쟁률은 74.8대 1이었고, 2월 분양한 안양 평촌래미안푸르지오는 본 경쟁률이 4.43대 1, 사후 경쟁률은 13.4대 1, 4월 분양한 용인 수지동천꿈에그린은 본 경쟁률 3.97대 1, 사후 경쟁률 5.64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무순위 청약의 경쟁이 높아지자 국토교통부는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예비 당첨자 비율을 80%에서 500%로 늘려 집 있고 현금이 충분한 유주택자보다는 무주택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했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의 부동산시장 분위기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 규모가 큰 단지 중심으로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률이 높은 인기 단지라도 막무가내식의 청약 참여보다는 공개된 다양한 정보의 입지 분석, 분양가격 분석 등을 꼼꼼하게 진행해 무순위 청약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의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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