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전통의 김포문화원이 ‘김포시민예술제’와 ‘민속예술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그동안 사라져 가던 무형문화 발굴에 발 벗고 나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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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문화원은 김포민속예술보존회 활동을 재개하는 회의를 갖고 김포 민속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던 민속예술 전시관 건립과 민속예술제 개최를 결정하는 등 무형 문화 발굴과 보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통진두레놀이, 조강치군패, 사우회다지, 지경다지, 대명항배띄우는소리 보존회와 김포시 풍물연합회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제1회 김포시 민속예술제’ 개최와 ‘김포시 민속예술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민속예술제를 10월 12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숙원 사업인 ‘민속예술 전시관’ 건립은 문화원에서 그동안 수집한 2천여점의 농기구와 생활용품이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현실과 각 보존회의 소품들이 개인 창고에 흩어져 있는 등 보관에 있어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전시관은 2천여점의 농기구와 생활용품, 짚풀공예품, 지경석, 지경목을 비롯한 각 무형문화 전시실과 보존회의 소품과 농업, 어업역사관, 공방체험실, 농경, 어업도서 전시실, 30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요일별로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과 작은 공연장 등 복합적인 공간으로 건립 추진된다.

이현주 전시관 건립추진회장은 "늦은 감이 있는 사업인 만큼 전시관 건립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준 문화원장은 "현재 김포는 유, 무형자원으로 건립된 전시관이나 박물관이 전무한 현실"이라며 "민속예술 전시관은 김포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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