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용객 적체로 신규 이용이 제한돼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수영장이 수영 프로그램에 대한 수료제 도입을 검토한다.

 19일 화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야기되는 수영장 이용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회원 등록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프로그램 수료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수영장은 여러 해 동안 장기 이용 회원들이 누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 회원들의 이용이 어려워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설의 전체 유료 회원 중 3년 이상 장기 이용 회원이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이상 장기 이용 회원도 36%나 된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수영장은 단기간에 수료가 불가능한 운동 특성상 기존 회원들의 재등록 이후 잔여분에 대해 신규 회원을 접수받고 있어 신규 강습반 개설 시 경쟁률이 7대 1에 달한다.

 이에 따라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수영장 운영 방식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영장 운영 관계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년간 고민해 왔으며, 시 여러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수료제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 연내 시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를 통해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료제란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진도 과정을 완료하면 졸업하는 개념으로, 진도수료(초급~상급반 총 12개월)와 기간수료(마스터반 12개월)로 나뉜다. 경기도내에서는 성남·안성·양주시 등에서 시행 중이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관내에서는 동탄중앙어울림센터와 봉담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수료제 운영을 통해 연간 1천 명 이상의 신규 회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료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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