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정차장 주변에 식재된 낙우송이 채 1년도 안 돼 50%이상이 고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시의회 윤미경 의원(민, 비례)은 공원녹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7년 12월에 식재한 202본의 낙우송 중 102본이 고사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나무를 식재하기 전에 토지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확인도 안하고서 낙우송은 습지에 강하다고 해서 한 겨울에 그것도 성토도 하지 않고서 배수가 안 되는 뻘 땅에 식재하다보니 제대로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고사목이 된 만큼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명식 공원녹지과장은 "지난 5월에 최종적으로 102본이 고사목으로 판명돼 가을에 다시 식재를 하려고 하자보수 업체와 협의중에 있다"며 "하자보수 할 때 굳이 낙우송 만을 집착하지 않고 지역의 토양에 맞는 수종을 선택해서 수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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