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년 전과 똑같이 안전행보에 나섰다.

한 시장은 26일 민간 토목기술 전문가 2명을 포함해 재난안전 담당부서 실무자들과 지역 내 호우 취약지역 3개소를 방문,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확인·점검했다.

민선7기 시장 임기 시작을 앞두고 태풍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시민 우선’을 선언하며 취임식을 취소, 재해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호우 피해 예방활동으로 첫 공식 일정을 진행한 것과 같은 의미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 시장은 이날 차량 침수 이력이 있는 당동지하차도, 호우로 인한 수위 상승 시 피해가 예상되는 안양천 하상도로(마벨교 일원), 옹벽 배부름 현상이 관측되는 공동주택을 찾아가 관계 부서의 내부 의견에 민간 전문가의 외부 시각을 더해 꼼꼼히 점검했다.

민간 전문가 참여는 형식적인 보여 주기식 의례가 될 수 있는 자치단체장의 안전점검이 실질적인 현장행정으로 진행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 협치를 중요 시정 운영 원칙으로 세운 한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시장은 "이번 안전점검은 언제나 처음처럼 시정에 임한다는 각오,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의 시정을 실천한다는 다짐, 시민과 함께 새로운 군포 100년을 건설한다는 약속 이행의 현장행정"이라며 "철저한 재해·인재(人災) 예방으로 장마나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1일 오후 7시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산본로데오거리 내 특설무대에서 2시간 동안 기념식 및 시민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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