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에스피씨아이와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에스피씨아이와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아주대학교는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을 국내 촉매 대량생산 기업인 ㈜에스피씨아이에 기술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에스피씨아이와 이분열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가 개발한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아주대는 에스피씨아이로부터 8억6천만 원의 기술료와 총매출액 3.5% 수준의 경상기술료를 지불받기로 했다.

에스피씨아이는 기존 위탁생산 위주의 사업 범주를 넘어 특허권 기반의 독점적 자체 촉매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1-옥텐’과 ‘1-헥센’은 폴리올레핀 중합체 제조 시 다량으로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국내에서 매년 10만t 이상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주대에서 개발한 촉매를 에스피씨아이에서 양산해 해외 선형 알파 올레핀(LAO) 제조업체에 납품하거나 국내 업체의 LAO 생산설비 신설을 촉발해 매년 50억 원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LAO를 자체 생산해 우리나라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명자인 이분열 교수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촉매 기술은 고가의 메틸알루미녹산(MAO)을 사용하지 않는 촉매로써 촉매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선중 에스피씨아이 대표는 "이번 기술협약 조인식을 통해 아주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1-옥텐과 1-헥센 제조 촉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및 촉매 양산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1-옥텐 제조 촉매 기술’은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 ‘1-헥센 촉매 기술 및 MAO-Free 촉매 개발 전략’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수립됐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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