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에 녹여낸 ‘상실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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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에 녹여낸 ‘상실의 아픔’
내달 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예술무대 산 ‘손 없는 색시’ 공연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9.06.28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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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4일까지 소극장에서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이 선보이는 인형극 ‘손 없는 색시’를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극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러시아·유럽 등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성찰과 아픔, 회복과 믿음을 꿈꾸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기존 설화의 서사구조를 비틀어 색시의 손이 스스로 떨어져 나간다는 내용으로 현대사회의 이야기를 파격적으로 풀어나간다.

전통연희 극작 부문에서 활동해 온 경민석 극작가가 상실의 아픔을 인정하고 나아가는 회복을 녹여 낸다.

줄거리는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한 남편으로 인해 한이 맺혀 매일 가슴을 치는 색시의 양손이 스스로를 거부하며 집을 나가고, 색시가 그 손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작품의 핵심 캐릭터인 손은 물질적인 손, 전쟁의 상처를 껴안은 땅 등 다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교한 인형술과 각종 오브제, 도르래를 활용한 무대 구조가 조화를 이뤄 희곡이 담고 있는 시적인 표현을 구현한다.

조현산 연출가는 "아름답고 시적인 이야기를 독창적이고 섬세한 인형을 통해 풀어나가는 연극을 보다 보면 다양한 감정과 상념을 상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손 없는 색시’ 공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전화(☎031-828-5841~2),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등에서 가능하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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