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11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 송도를 세계 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로 확대해 조성하기 위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제107회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에 올린 송도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원안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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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11공구 토지이용계획도 변경안(왼쪽), 기존 송도 11공구 토지이용계획도.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11공구 내 산업·연구시설 용지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곳에 바이오 연관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175만4천533㎡의 7만4천217㎡ 늘려 182만8천750㎡로 확대했다.

이 중 산업시설 용지는 91만4천340㎡에서 2천287㎡ 늘려 91만6천627㎡로, 연구시설 용지는 84만193㎡에서 7만1천930㎡를 확대해 91만2천123㎡로 확정했다.

11공구를 관통할 워터프런트 주변 지역의 근린생활·상업·업무시설 용지도 크게 늘었다.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기존 7만9천348㎡에서 8만7천933㎡가 늘어 16만7천281㎡로, 상업시설 용지는 25만9천433㎡에서 17만1천461㎡ 확대된 43만894㎡로 토지이용계획이 짜여졌다.

당초에 없던 업무시설 용지는 이번 변경에서 7만553㎡가 생겼다. 대신 11만9천600㎡에 달하던 복합개발 용지는 모두 지웠다. 주택건설 용지도 기존 98만914㎡에서 7만4천716㎡를 줄여 90만6천198㎡로 확정했다.

개발계획 변경(안)은 11공구의 산업시설 용지를 4·5공구 인접 지역으로 재배치해 바이오산업 간 연계효과도 강화했다. 또 연구·혁신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는 2022년 매립이 끝날 11-3공구 해안가 쪽으로 연구시설 용지를 집중 배치했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자위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안에 교통환경영향평가 변경 및 실시계획 관련 부서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0년 3월 안에 실시계획 고시와 더불어 곧바로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해 인천경제청은 당초 2008년∼2020년에서 2008년∼2030년으로 사업 기간을 10년 늘리는 안을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에 담았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할 송도 11공구 내 첨단산업 클러스터 안에 300개 바이오 연관 기업 유치와 1만5천 명의 고용 창출 목표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에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조·선도기업에 더해 연구개발(R&D), 중소·중견기업, 창업기업이 함께 어우러져 송도가 세계 일류의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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