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등교하니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2019063001010011276.jpg
성남 산운초교 ‘산운오케스트라’는 지난 28일 오전 등교시간에 ‘등굣길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50분까지 1층 현관에서 진행된 연주는 교가와 밥풀떼기 송, 천둥과 번개 폴카,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3개월 간 연습으로 이뤄진 음악회다.

공연소식을 사전에 듣고 온 학부모와 교직원을 비롯해 학생들은 등굣길 가방을 맨 채 연주를 감상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이정현 양은 "3달 정도의 연습기간이라 배운 곡이 많지 않아 아쉬움도 있지만, 다른 학년 후배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선생님 등 관객들이 많아 연주하는 데 힘이 났다"고 말했다.

산운초는 어울림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예술적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산운오케스트라를 창단·운영하고 있다.

3∼6학년 40여 명으로 구성된 본교 오케스트라는 매년 6월과 11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그 동안 배운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