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굴지의 대규모 유통업체와 손잡고 예비 창업자에게 점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창업성공률 제고에 나선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와 도경제과학진흥원,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오후 도청 북부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점포 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류광열 도 노동일자리정책관, 김기준 경과원장, 신건호 홈플러스 총괄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소상공인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전 아이템 검증과 경영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성공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도 소상공인 유망사업 성공사관학교 참여자에게 점포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의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인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소상공인 유망사업 성공사관학교는 도내 소상공인의 창업성공률 제고와 성공창업 모델 발굴을 위해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 창업자 40명을 선정해 창업교육 및 멘토링, 점포 체험, 컨설팅,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패키지로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예비 창업자 중 점포 체험 희망자 10명 내외를 선정, 1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쳐 2개월간 점포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체험공간은 도내 소재 홈플러스 중 참여자의 아이템 등을 고려해 준비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아이템 검증과 점포 체험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점포 체험을 완료한 후에는 지속적인 영업을 희망하는 경우 홈플러스와 장기 계약도 협의할 수 있다.

류광열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예비 창업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아이템을 시장에서 검증해 보고, 실제 창업 시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양분을 쌓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무모한 창업을 예방하고 실패와 폐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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